입시 서류를 거의 마무리하던 시점까지도 계속 고민했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였다.
객관적인 성취를 앞세울 것인가,
아니면 연구 과정 자체를 중심으로 설명할 것인가.
나는 결국 후자를 선택했다.
나는 연구자를 설명하는 것은 학점이나 석차보다, 연구 질문과 예비연구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에는 과수석이나 성적과 같은 내용은 의도적으로 넣지 않았다.
애초에 컨택 과정에서 과수석 졸업 사실을 이미 교수님들께 말씀드렸고,
석차는 제출 서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이기도 했기에,
자기소개서에서는 그것을 반복하기보다 연구 자체를 설명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이 과정을 중심으로 서류를 구성했다.
과수석이라는 사실은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꾸준히 공부했고
연구를 이어왔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객관적인 정보이기도 하지만,
과수석이라는 사실은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꾸준히 공부했고 연구를 이어왔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객관적인 정보이기도 하지만,
소수 전공 특성상 절대평점만으로는 그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연구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과정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했다.
결론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도 하나의 연구와 비슷했다.
무엇을 넣고,
무엇을 빼고,
어떤 순서로 설명할 것인지.
그 과정 역시 스스로의 연구를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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